카미조도 인덱스의 몸이 걱정된다. 결국 그들에게 협력해서 그녀를 교회에 인도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하지만 그것은.열파와 섬광과 폭음과 검은 연기가 휘몰아친다.인덱스의 지옥을 조금이라도 가볍게 하려고 했다.학원 도시의 능력 개발은 약학, 뇌의학, 대뇌생리학 등을 구사한, 어디까지나 과학적인 것이다. 일정 커리큘럼을 이수하면 재능이 없어도 숟가락 정도는 구부릴 수 있다.있지, 만.너 사실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지?본래 십자가라는 문화가 없고 게다가 지진의 나라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건물은 그리 많이 남아 있지 않다.자, 거기! 더 이상 한마디라도 떠들면 콜럼버스의 달걀이에요?카미조는 본다.말을 걸며 달려간다. 겨우 그런 움직임이 어째서 소풍 전날 밤의 잠들지 못하는 초등학생 같은 기분을 안겨주는 걸까 하고 카미조는 생각한다.대체 웬 며느리 구박이냐 싶은 안전핀투성이 수도복을 팔락거리면서 인덱스는 대답한다.저렇게 엉망이 되고, 저렇게 피투성이가 되었는데 어째서 저렇게 냉정하게 얘기할 수가 있지?마치 그 꼭두각시 인형 같은 모습이 진짜 그녀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인덱스는 분명히 제한시간의 의미를 몰랐을 것이다.그래도 카미조는 말했다. 물러설 이유는 없었으니까.카미조가 강아지를 부르듯이 손을 흔들자 코모에 선생은 경계심이라곤 전혀 없이 다가온다.로봇에 가려서 전체는 보이지 않지만 엎드린 채 쓰러져 있는, 안전핀이 반짝반짝 빛나는 수도복은 누가 어떻게 봐도 길을 가다 쓰러진 나그네였다.움직인다!뭐라고 할까, 이제는 개그로 소화해도 괜찮을 정도로.카미조 토우마의 오른손은 설령 그것이 신의 기적이라 해도 닿은 것만으로도 없앨 수 있으니까.인덱스의 땀은 멈추지 않는다.두 개의 세계는 육지와 바다처럼 결코 서로 만나는 일은 없는,추억을 많이많이 만들고 싶어 하고 인덱스는 말했다.상처가 새빨간 입이라면 주위의 입술은 수영을 하고 난 후처럼 새파랗게 변색되어 있다.일반적으로는 TV의 코미디언그리고 이 도시 안에서는 수식(數式)이 확립된 초능력, 그 이능의 힘을 사용

도시 내외의 사람들 출입은 완전히 스캔되고, 게이트 기록과 일치하지 않는 수상한 사람에게는 즉시 안티스킬(경비원)이나 각 학교의 저지먼트(선도위원)가 찾아올 텐데.좋다 이거야!! 하며 카미조는 인덱스의 어깨를 꽉 잡아본다.아니야. 괜찮아. 인덱스는 작게 고개를 젓고, 더 이상 끌어들이는 건 미안하고 게다가 이제 더 이상 저 사람은 마술을 쓰면 안 돼.아, 오옷!!흥, 흥. 천연소재를 버린 합성착색 남자가 어디가 잘났다는 거야, 흥.어째서지?하지만 오른손은 아주 편리하다. 눈앞에 있는 빌어먹을 자식을 날려보낼 수 있을 테니까.인덱스는 대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걸까, 카미조는 생각한다. 마침 그녀는 카미조에게 등을 돌리고 있어서 카미조의 위치에서는 표정이 보이지 않는다.인덱스는 움직임을 딱 멈췄지만 카미조가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 같아서 포기하고 모포 속에서 꾸물꾸물 계속 옷을 갈아입었다.인덱스는 잘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더니,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그때는 그렇게 하는 것말고는 도망칠 길이 없었거든.그럼 잊는다는 행동은 그렇게 나쁜 건가요?그런 시시한 이론 따윈 단번에 날려보내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으니까.무조건 부정하는 것도 아니구나.멍하니, 그저 멍하니 바닥에 다리를 모으고 주저앉은 인덱스는 카미조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단언할 수 있다, 틀림없이 수도복의 어깨는 미끄러져 떨어져 있다. 그만큼 멍청한 얼굴이었다.아니, 실제로 바로 그럴 것이다. 아마 쓴 본인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 틀림없다.그래도 미움받고 싶지 않으니까라는 말을 카미조는 듣고 말았다.응? 아니야. 인덱스는 돌아보더니, 계속 여기 있으면 놈들이 여기까지 올 것 같거든. 너도 방이 통째로 폭파되는 건 싫지?그래서? 어째서 아래는 팬티만 입은 거냐, 너?아니, 칼이 검집에 들어가는 금속음은 한 번뿐이다. 아마 마술이라는 이능의 힘일 것이다. 단 한 번 휘둘러서 사정거리를 수십 미터로 늘리고 단 한 번 칼을 뽑은 것만으로도 일곱 개의 칼자국을 만들어내는 마술이 있는 것이다.하지만 반대로 말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