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움직임이 무언가에 묶인 것처럼 정지했다.하지만 분명히 칸자키는 자신들에게 말하고 있었다..씨, 도.지나친 사태에 입을 뻐끔뻐끔 벌렸다 다물었다 하는 미코토의 귀에 네―엡 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쪽을 보니 길가에서 갑자기 프리킥을 시작한 사슴벌레와 젊은이들이 서로 기뻐하며 하이터치를 하고 있었다.빵빵―하는 시끄러운 클랙슨 소리.아마쿠사식 크리스트 처교 소속인 소녀 이츠와는 카미조의 학교 근처에 있었다.아니지. 그건 아니야, 로마 교황.세계가 파열하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미안해, 인덱스. 나중에 죽을 만큼 사과할게.지금이야말로 진짜를!!하려고?후방의 아쿠아를 따라갈 만한 운동능력을 보여준 아마쿠사식이지만 실은 그렇게 편리한 것이 아니다. 아니, 50명이나 되는 인간이 항상 성인과 같은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면 이미 아마쿠사식은 성인 한 명보다 더 중시되었을 것이다.―좋은 선택이야.남 걱정을 하고 있을 때인가?이츠와는 입술을 깨물었다.무너질 것 같은 칸자키에게 아쿠아는 말했다.네모난 게이트를 지나자 시야가 단숨에 넓어졌다.말려야 한다고 미코토는 생각했다.사람 우습게 마. 가라앉아가는 진흙 배의 선장 주제에.왕립 예술원.거기에 반응을 나타냈다.셰리는 축음기 바늘처럼 도판에 기록되어 있는 정보를 사람의 말로 고쳐 하나하나 설명했다.나타난 것은 거대한 십자가이고, 날카로운 말뚝 같은 못이고, 그리고 가시관이었다.기억상실.이츠와가 이름을 부르며 그 온몸에 힘을 축적하자, 주위에 흩어져 있던 아마쿠사식 사람들이 호응했다. 어떤 자는 이츠와에게 다가가고 어떤 자는 일정한 정해진 거리를 두며, 그들의 진형이 이츠와를 중심축으로 둔 형태로 한층 더 강조되었다.앞머리에서 뇌격의 창을 파박파박!! 연속으로 쏘아내자 그것을 알아차린 사슴벌레들은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고 말았다. 카멜레온처럼 인파 속에 섞여, 어느 쪽을 둘러보아도 한 명도 발견할 수가 없었다.어둠의 색깔에 뒤섞이듯이 무언가가 반짝 빛났다. 그것은 보통 사람의 감가기관으로는 파악할 수

종장 더욱 큰 소란으로 가는 안내인 True_Target_is..으음, 거리가 멀어졌으니까 일본에 있는 사람하고는 금방 만날 수 없게 된 게 유감스럽지만.로마 교황은 무거운 숨을 내쉬었다. 아무리 평등을 추구해도성공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이쪽을 보는 통행인이나 관광객은 놀라움이나 존경이 담긴 눈빛을 보내올 뿐, 예전에 본 로라 스튜어트처럼 테두리 안에 들어간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반보 늦게 이츠와의 창이 가까스로 움직였다.그러나 최초의 일격으로 상당한 대미지를 입었을 것이다. 입술에서 붉은 피를 흘리고 뺨이 붉게 변색된 이츠와의 창끝은 바람에 흔들리는 낚싯대보다도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다..역시 네놈이냐, 올소라. 정말이지 다른 서적 전문가는 없는 걸까?괜찮아요. 저는 제대로 생각하고 있어요.막대한 시설을 떠받치는 마술적인 장치가 차례차례 절단되고 이 바티칸을 지키는 그 외의 시설이 차례차례 연쇄 붕괴를 일으켜, 본래는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서 존재하던 방어진이 크게 무너지고 갈 곳을 잃은 마력이 여기저기에서 불어닥쳐 풍경을 구부정하게 일그러뜨렸다.이츠와의 몸이 흠칫 떨렸다.어, 으음, 방금 그 남자의 목소리는 아비뇽에서 들은 것 같은.? 아니, 애초에 저 애는 대체 어떻게 된 걸까요.솔직하게 질문한다.잠, 너 뭘 하고 있는 거야?!그 억지를 관철하기 위한 희망이.폭음과 진동과 먼지가 작렬했다.직경 2킬로미터 가까이 되는 제4계층 전부가 이미 아쿠아에게 장악되어 있었다. 본래 인공적으로 끌어온 강은 완전히 말라서 한 방울도 남김없이 허공에 떠 있다. 그것들은 가느다란 선이 되어 제4계층 구석구석까지 둘러쳐지고 복잡기괴한 마법진을 형성해나간다.자신의 행위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자에게 걸어온 길에 대한 변명은 필요 없어. 행동의 결과로 의지가 전해질 수는 있겠지. 하지만 처음부터 말하기 위해 준비된 대본에 어느 정도의 진실이 포함되어 있을까?모든 불가사의한 현상을 선악에 상관없이 없애버리는 특이한 힘.이봐, 어이, 갖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아?비유도, 무엇도